칼데니안은 프레시아와 함께 점점 다가오는 거대한 신의 힘을 느끼면서 마른 침을 삼키고 있었다. 그만큼 힘의 격이 다른 상대를 막아야 한다는 것에서 압도적인 중압감이 밀려들고 있었지만 프레시아는 짐짓 여유를 부리면서 리치들에게 언제라도 자신이 시킨 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물론, 그 지시대로 상대방이 걸려들어 줄지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의문이 들었지만.
점점 가까워지면서 거대해지는 힘을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떠는 칼데니안. 하지만 다른 휘하의 언데드들이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기라도 한다면 문제가 아주 크기 때문에 그는 최대한 그것을 감추면서 포진을 시켰다. 이 세계를 충분히 정복할 수 있을 정도의 대군이기는 하지만 신의 힘을 가진 자들 앞에서는 그저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없는 존재들. 그렇다고 해도 지금 쓸 수 있는 말은 최대한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칼데니안은 포진을 시키고 적이 나타나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프레시아도 이미 리치들을 지정 위치에 배치시킨 다음 자신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론, 바로 보여 줄 순 없으니 적당히 다른 것을 섞어서 공격할 생각이기는 했지만 그런다고 과연 그 공격이 먹힐지 아닐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이 일격에 걸어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집중하려고 했다.
“뭐야?!”
그런 그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늘을 까마득히 메운 수많은 드래곤의 무리. 그들은 무서운 속도로 앞으로 나가면서 칼데니안이 포진하고 있는 곳을 향해 가고 있었고 프레시아는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걱정을 했지만 뒤이어 따라오는 고대룡들과 진 일행을 보고 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사실, 공격을 하고자 한다면 이미 마음먹고 자신들을 노린 채로 날려 버렸을 테니까.
“아직 도착은 안 한것 같군.”
“빨리 왔네요? 주인공이 이렇게 빨리 등장 하는 것도 안 좋은데.”
마법을 통해 허공을 날아다니는 진 일행에게 가벼운 농담조로 말을 던지는 프레시아. 하지만 그 말 속에는 분명 상당한 긴장감이 배어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진은 가볍게 한 숨을 쉬면서 그렇게 긴장한 상태에서는 될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 마디를 쏘아 붙이고 난 다음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위압감에 마른 침을 삼켰다. 그것은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정말이지 나타나지 않을 생각인가?”
“아뇨. 곧 나타날 겁니다.”
프레시아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진 일행이 너무 선두에 나서서 싸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되도록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을 했지만 진은 그런 것 따위는 모른다고 대꾸를 한 다음 나타나면 곧바로 달려들 뿐이라고 했다. 그러한 진의 대답에 고개를 가로젓는 프레시아. 그런 프레시아에게 레기오스는 자신이 곁에 붙어 있으니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을 하면서 그 빌어먹을 신들이 어서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엄청난 위압감을 지니고 전신에서 희미한 빛을 발하는 세 명의 여인이 진 일행과 언데드, 드래곤의 연합군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보는 것만으로도 몸을 쉽게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위압감을 지닌 존재들. 하지만 진은 여기서 기죽어 있을 수는 없다고 말을 하면서 루인을 들고 곧바로 전력으로 달려들겠다고 했지만 프레시아는 일단 그런 그의 행동을 막으면서 앞 뒤 안 보고 무식하게 달려들어 봤자 남는 것은 희생뿐이라고 말을 한 다음 최대한 저 세 여신의 발을 묶고 치명타가 될 일격을 먹여야 된다고 했다.
“아트로포스, 클로소. 우릴 막는 이 자들은 대체 뭐지?”
“글쎄? 내가 어떻게 그걸 알겠어? 라케시스.”
운명의 세 여신 중 차녀인 라케시스의 질문에 능청스럽게 대답을 하는 아트로포스. 클로소는 볼 것 없이 앞길을 막아 버리는 존재는 모두 죽여 버리면 그만이라고 말을 하면서 곧바로 싸울 준비를 취하기 시작했고 라케시스도 역시 그래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 아트로포스에게 싸울 준비를 하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아트로포스는 자신이 왜 라케시느나 클로토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냐고 말을 한 다음 자신은 어디까지나 지켜보기만 할 테니 알아서 잘 하라고 했고 그 말에 둘은 금방이라도 아트로포스를 죽일 것 같은 표정으로 노려봤지만 신으로서 가진 힘에서 차이가 나는 덕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눈앞을 막고 있는 대군을 조용히 노려봤다.
칼데니안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운명의 세 여신을 보면서 저 정도의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를 상대로 과연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러날 수는 없는 상황. 그는 곧바로 부관들에게 지시해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라고 했고, 다른 드래곤들을 이끄는 지휘관들도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것을 확인한 다음 깊게 심호흡을 했다.
“이 칼데니안.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저 나아갈 뿐.”
그는 그렇게 혼자 중얼거린 다음 손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러 공격신호를 보냈고 그 신호를 받은 언데드 부대와 드래곤들은 운명의 세 여신을 향해 그야말로 천지가 뒤바뀔 정도의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다.
“이거, 조금 위험할지도.”
라케시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신력을 발휘해 장벽을 만들어 일단 공격을 막기로 했다. 형형색색의 브레스. 그리고 저주의 기운이 담긴 수많은 화살. 사정없이 다가오는 영체들. 보통의 존재라면 이 정도의 공격을 받고 살아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지만 그녀는 신이다. 이런 공격을 받는다고 해서 죽지는 않는다. 다만, 막지 못하면 약간의 부상이 있을 뿐이지만.
“뭘 그리 소극적이야! 한 방에 쓸어 주겠어!”
그렇게 외치면서 라케시스가 펼친 장벽을 넘어 곧바로 언데드들에게 달려드는 클로소. 아트로포스는 그러한 클로소의 행동을 보면서 저런 행동이 언젠가 자신의 파멸을 불러 온다고 조용히 중얼 거렸지만 라케시스는 그런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저 공격을 막는 것에 집중할 뿐이었다.
갑자기 세 여신 중 한 명이 튀어나와 언데드 군단을 일격에 흐트러뜨린 것을 보고 칼데니안은 작게 신음을 흘렸다. 역시 겨우 죽은 자로 구성된 존재들로는 신을 상대한다는 것은 무리. 자신이 직접 나선다면 어느 정도 시간 벌기는 되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어떻게 결정해야 할 지 생각하는 가운데 그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클로소는 한 무리의 언데드들을 시체조각으로 돌려 보낸 다음 주변을 둘러보면서 모조리 쓸어 주겠다고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무기인 창을 들고 주변을 포위한 언데드들을 어떻게 박살을 낼 까 생각을 했다. 어차피 신의 힘에 미치지 못하는 존재니 자신이 창을 휘두르기만 해도 먼지처럼 바스러져 버릴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있던 그녀의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덮쳐왔다.
“으랏차!!!!”
“비, 비겁하다!”
우렁찬 기합성과 함께 클로소에게 달려든 사람은 바로 키바. 그는 게오르그의 도움을 받아 단번에 공중에서 내려찍듯이 도끼를 휘둘렀고 그 일격을 간신히 피한 클로소는 키바에게 비겁하다고 말을 했지만 그는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전장에 비겁이란 단어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어디 한 번 신나게 한바탕 벌여보자고 했다.
“하등한 생명체 따위가 신인 날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글쎄? 신기 그랄과 함께 하는 이상 이길 수 잇을 것 같은데?”
그런 키바의 말을 듣고 일순간 얼굴이 파리해지는 클로소. 저들의 손에 신기가 넘어 갔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지금 눈앞의 호랑이 수인족은 당당하게 자신이 들고 있는 무기가 신기라고 밝혔다. 그것도 과거 투신이라 불렸던 자들이 쓴 무기중 하나인 찍어 부수는 그랄이란 무기가. 거기다 정신을 차려 보니 그의 등 뒤에는 익숙한 얼굴이 한 명 서있었다.
“게오르그?! 네놈, 설마 우릴 배반하고 저쪽에 붙은 거냐!”
“배반이라. 댁들의 장난질에 놀아주는 것도 이제 질렸거든.”
그러면서 덤으로 조임이 끝내주는 남자를 발견했으니 그와 함께 싸우는 것이 도리라고 말을 하는 게오르그. 그러한 발언에 키바는 얼굴이 파래지면서 나중에라도 그런 짓은 하지 말라고 한 다음 그랄을 들어 겨누면서 클로소에게 어디 한 번 제대로 붙어 보자고 말을 했다. 그 말에 자극을 받은 클로소는 조금 전과는 다른 무시무시한 기운을 풍겨대면서 천한 미물이 신에게 기어들면 어떤 꼴이 되는지 가르쳐 주겠다고 말을 했지만 그 말은 뒤이어 등장한 레피나의 일격을 막아내면서 쏙 들어가 버렸다.
“두, 두 사람이나 있다는 거냐?!”
“그러면 뭐 어때서?”
레피나의 대답에 기가 막힌 표정을 짓는 클로소. 뒤이어 거대한 해머를 든 사내가 내려오는 것에 그녀는 완전히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신기를 지닌 인간이 셋이나 된다는 것도 그렇고 저들이 고대룡들과 계약을 이미 끝낸 상태라는 것은 그녀를 더욱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향해 키바, 레피나, 루프트 세 사람은 심호흡을 하고 본격적으로 전투를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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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까워지면서 거대해지는 힘을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떠는 칼데니안. 하지만 다른 휘하의 언데드들이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기라도 한다면 문제가 아주 크기 때문에 그는 최대한 그것을 감추면서 포진을 시켰다. 이 세계를 충분히 정복할 수 있을 정도의 대군이기는 하지만 신의 힘을 가진 자들 앞에서는 그저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없는 존재들. 그렇다고 해도 지금 쓸 수 있는 말은 최대한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칼데니안은 포진을 시키고 적이 나타나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프레시아도 이미 리치들을 지정 위치에 배치시킨 다음 자신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론, 바로 보여 줄 순 없으니 적당히 다른 것을 섞어서 공격할 생각이기는 했지만 그런다고 과연 그 공격이 먹힐지 아닐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이 일격에 걸어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집중하려고 했다.
“뭐야?!”
그런 그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늘을 까마득히 메운 수많은 드래곤의 무리. 그들은 무서운 속도로 앞으로 나가면서 칼데니안이 포진하고 있는 곳을 향해 가고 있었고 프레시아는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걱정을 했지만 뒤이어 따라오는 고대룡들과 진 일행을 보고 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사실, 공격을 하고자 한다면 이미 마음먹고 자신들을 노린 채로 날려 버렸을 테니까.
“아직 도착은 안 한것 같군.”
“빨리 왔네요? 주인공이 이렇게 빨리 등장 하는 것도 안 좋은데.”
마법을 통해 허공을 날아다니는 진 일행에게 가벼운 농담조로 말을 던지는 프레시아. 하지만 그 말 속에는 분명 상당한 긴장감이 배어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진은 가볍게 한 숨을 쉬면서 그렇게 긴장한 상태에서는 될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 마디를 쏘아 붙이고 난 다음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위압감에 마른 침을 삼켰다. 그것은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정말이지 나타나지 않을 생각인가?”
“아뇨. 곧 나타날 겁니다.”
프레시아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진 일행이 너무 선두에 나서서 싸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되도록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을 했지만 진은 그런 것 따위는 모른다고 대꾸를 한 다음 나타나면 곧바로 달려들 뿐이라고 했다. 그러한 진의 대답에 고개를 가로젓는 프레시아. 그런 프레시아에게 레기오스는 자신이 곁에 붙어 있으니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을 하면서 그 빌어먹을 신들이 어서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엄청난 위압감을 지니고 전신에서 희미한 빛을 발하는 세 명의 여인이 진 일행과 언데드, 드래곤의 연합군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보는 것만으로도 몸을 쉽게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위압감을 지닌 존재들. 하지만 진은 여기서 기죽어 있을 수는 없다고 말을 하면서 루인을 들고 곧바로 전력으로 달려들겠다고 했지만 프레시아는 일단 그런 그의 행동을 막으면서 앞 뒤 안 보고 무식하게 달려들어 봤자 남는 것은 희생뿐이라고 말을 한 다음 최대한 저 세 여신의 발을 묶고 치명타가 될 일격을 먹여야 된다고 했다.
“아트로포스, 클로소. 우릴 막는 이 자들은 대체 뭐지?”
“글쎄? 내가 어떻게 그걸 알겠어? 라케시스.”
운명의 세 여신 중 차녀인 라케시스의 질문에 능청스럽게 대답을 하는 아트로포스. 클로소는 볼 것 없이 앞길을 막아 버리는 존재는 모두 죽여 버리면 그만이라고 말을 하면서 곧바로 싸울 준비를 취하기 시작했고 라케시스도 역시 그래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 아트로포스에게 싸울 준비를 하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아트로포스는 자신이 왜 라케시느나 클로토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냐고 말을 한 다음 자신은 어디까지나 지켜보기만 할 테니 알아서 잘 하라고 했고 그 말에 둘은 금방이라도 아트로포스를 죽일 것 같은 표정으로 노려봤지만 신으로서 가진 힘에서 차이가 나는 덕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눈앞을 막고 있는 대군을 조용히 노려봤다.
칼데니안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운명의 세 여신을 보면서 저 정도의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를 상대로 과연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러날 수는 없는 상황. 그는 곧바로 부관들에게 지시해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라고 했고, 다른 드래곤들을 이끄는 지휘관들도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것을 확인한 다음 깊게 심호흡을 했다.
“이 칼데니안.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저 나아갈 뿐.”
그는 그렇게 혼자 중얼거린 다음 손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러 공격신호를 보냈고 그 신호를 받은 언데드 부대와 드래곤들은 운명의 세 여신을 향해 그야말로 천지가 뒤바뀔 정도의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다.
“이거, 조금 위험할지도.”
라케시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신력을 발휘해 장벽을 만들어 일단 공격을 막기로 했다. 형형색색의 브레스. 그리고 저주의 기운이 담긴 수많은 화살. 사정없이 다가오는 영체들. 보통의 존재라면 이 정도의 공격을 받고 살아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지만 그녀는 신이다. 이런 공격을 받는다고 해서 죽지는 않는다. 다만, 막지 못하면 약간의 부상이 있을 뿐이지만.
“뭘 그리 소극적이야! 한 방에 쓸어 주겠어!”
그렇게 외치면서 라케시스가 펼친 장벽을 넘어 곧바로 언데드들에게 달려드는 클로소. 아트로포스는 그러한 클로소의 행동을 보면서 저런 행동이 언젠가 자신의 파멸을 불러 온다고 조용히 중얼 거렸지만 라케시스는 그런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저 공격을 막는 것에 집중할 뿐이었다.
갑자기 세 여신 중 한 명이 튀어나와 언데드 군단을 일격에 흐트러뜨린 것을 보고 칼데니안은 작게 신음을 흘렸다. 역시 겨우 죽은 자로 구성된 존재들로는 신을 상대한다는 것은 무리. 자신이 직접 나선다면 어느 정도 시간 벌기는 되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어떻게 결정해야 할 지 생각하는 가운데 그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클로소는 한 무리의 언데드들을 시체조각으로 돌려 보낸 다음 주변을 둘러보면서 모조리 쓸어 주겠다고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무기인 창을 들고 주변을 포위한 언데드들을 어떻게 박살을 낼 까 생각을 했다. 어차피 신의 힘에 미치지 못하는 존재니 자신이 창을 휘두르기만 해도 먼지처럼 바스러져 버릴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있던 그녀의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덮쳐왔다.
“으랏차!!!!”
“비, 비겁하다!”
우렁찬 기합성과 함께 클로소에게 달려든 사람은 바로 키바. 그는 게오르그의 도움을 받아 단번에 공중에서 내려찍듯이 도끼를 휘둘렀고 그 일격을 간신히 피한 클로소는 키바에게 비겁하다고 말을 했지만 그는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전장에 비겁이란 단어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어디 한 번 신나게 한바탕 벌여보자고 했다.
“하등한 생명체 따위가 신인 날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글쎄? 신기 그랄과 함께 하는 이상 이길 수 잇을 것 같은데?”
그런 키바의 말을 듣고 일순간 얼굴이 파리해지는 클로소. 저들의 손에 신기가 넘어 갔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지금 눈앞의 호랑이 수인족은 당당하게 자신이 들고 있는 무기가 신기라고 밝혔다. 그것도 과거 투신이라 불렸던 자들이 쓴 무기중 하나인 찍어 부수는 그랄이란 무기가. 거기다 정신을 차려 보니 그의 등 뒤에는 익숙한 얼굴이 한 명 서있었다.
“게오르그?! 네놈, 설마 우릴 배반하고 저쪽에 붙은 거냐!”
“배반이라. 댁들의 장난질에 놀아주는 것도 이제 질렸거든.”
그러면서 덤으로 조임이 끝내주는 남자를 발견했으니 그와 함께 싸우는 것이 도리라고 말을 하는 게오르그. 그러한 발언에 키바는 얼굴이 파래지면서 나중에라도 그런 짓은 하지 말라고 한 다음 그랄을 들어 겨누면서 클로소에게 어디 한 번 제대로 붙어 보자고 말을 했다. 그 말에 자극을 받은 클로소는 조금 전과는 다른 무시무시한 기운을 풍겨대면서 천한 미물이 신에게 기어들면 어떤 꼴이 되는지 가르쳐 주겠다고 말을 했지만 그 말은 뒤이어 등장한 레피나의 일격을 막아내면서 쏙 들어가 버렸다.
“두, 두 사람이나 있다는 거냐?!”
“그러면 뭐 어때서?”
레피나의 대답에 기가 막힌 표정을 짓는 클로소. 뒤이어 거대한 해머를 든 사내가 내려오는 것에 그녀는 완전히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신기를 지닌 인간이 셋이나 된다는 것도 그렇고 저들이 고대룡들과 계약을 이미 끝낸 상태라는 것은 그녀를 더욱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향해 키바, 레피나, 루프트 세 사람은 심호흡을 하고 본격적으로 전투를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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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뇌신천랑 2009/09/13 16:51 # 답글
신도 때려잡는 우리의 주인공들!각자 행성파괴의 초필살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겠지요?!(요즘 슈로대 보스의 정석)
zerose 2009/09/13 18:21 #
거기까지는 아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