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루프트는 남자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일어나서 한껏 기지개를 폈다. 푹신한 이불과 온천의 효과 덕분인지 피로감은 하나도 없었으며 정신도 말끔한 것이 오늘 하루도 뭔가 잘 풀릴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이 잤던 이부자리를 정리한 다음 질리지도 않는지 온천으로 향했다.
막 나와서 탕으로 향하는 복도를 걷고 있는 도중 레피나와 딱 마주친 루프트. 둘은 얼굴을 붉히면서 좋은 아침이라고 말 한 다음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루프트가 먼저 움직여서 그녀의 입술에 살짝 키스한 다음 어제는 당황해서 확실하게 말을 못했지만 지금은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
“기뻐요. 사실은 어제 술에 취했던 상태라 나중에 거절하면 어쩌나 하고 떨고 있었거든요.”
“제가 그럴 일은 절대 없습니다. 제 피와 혼에 걸고, 당신만을 사랑할겁니다.”
“루프트씨.”
감격한 얼굴로 눈가에 살짝 눈물이 맺힌 레피나와 뭐가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는 루프트. 하지만 둘의 좋은 분위기는 단 한사람의 난입으로 깨지고 말았다.
“젊음은 좋군. 아름다운 장면이야.”
“진 씨?!”
“방해했군. 그럼 느긋하게 즐기도록.”
얼굴 가득히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면서 유유히 욕실 쪽으로 걸어가는 진. 루프트와 레피나는 얼굴이 벌게진 채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온천 안에서 아침의 여유를 즐기는 진. 루프트가 나중에 들어오면서 쭈뼛거리자 진은 뭐 그런 일로 신경을 쓰냐고 하면서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자신에게 상담하라고 했다. 그리고 아침의 일은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루프트는 그 말을 전적으로 믿기는 힘들었다. 어쩌면 여기서 약점을 잡힌 채 부려 먹히는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뒤라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같은 시간, 루나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몸을 일으키고 눈을 비비면서 조금씩 정신을 차렸다. 어제 늦게 잔 터라 피곤한 감이 있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정신을 차릴 수준은 되는 것 같았다.
제멋대로 재고 있는 엘과 세스나의 이불을 다시 제대로 덮어준 다음 욕탕으로 가는 루나. 아침에 정신도 차리고 출발하게 되면 그 동안 제대로 씻지는 못할 테니 그 전에 본전은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녀는 욕탕으로 가고 있었다.
먼저 들어와 있는 레피나를 보고도 별로 놀라지 않는 루나. 루나는 레피나에게 무언가 관계진전은 있었느냐고 물어봤고 레피나는 웃으면서 잘 되어 가고 있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에 뭔가 질투심을 느낀 루나는 레피나에게 달려들어 가슴을 만졌지만 되려 레피나의 역공에 뻗어버렸다.
정신을 차려 일어나는 프레시아와 마리. 어제 마신 술이 싸구려에 독한 것들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 머리가 망치로 두드리는 것처럼 울려댔고 속도 더부룩하여 일단은 교대로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한참을 토했다. 그런 다음 겨우 정신을 추스르고 일단은 방 안을 대충 정리하는 둘. 그런 다음 남은 과일들을 씹으면서 대충 아침을 해결하려 했지만 그 양이 턱없이 적어서 결국은 나가서 사 먹기로 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기는 했지만 이미 일부 가게들은 열어두고 있었고 그 중에는 아침에 일찍 일하러 가는 노동자들을 위한 식당도 있었다. 그런 식당들 중 한 곳으로 들어가 숙취에 좋은 음식을 달라고 하는 프레시아. 그러자 곧바로 그릇에 담긴 멀건 죽 같은 물건이 나왔고 그걸 보면서 이걸로 정말 괜찮은 건지라고 두 사람은 생각했지만 일단 지금은 뱃속을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 숟가락을 들고 먹기 시작했다.
“의외로 괜찮네.”
“그러네요.”
따뜻한 기운이 목을 타고 넘어가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에 두 사람의 표정은 들어올 때의 찡그린 모습과는 다르게 매우 편해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이 진 일행에게 질투심을 품은 것 까지는 없앨 수 없었지만.
가볍게 나온 아침식사를 마치고 일행들을 불러 모아 여기서 하루 더 머물 것인지 아니면 바로 오늘 출발할 것인지를 묻는 진. 일행은 오늘 그냥 바로 떠나기는 아쉽다고 하면서 하루 더 머물 것을 제안했고 그 말에 진은 사악하게 웃으면서 레피나와 루프트를 위한 방을 따로 잡아야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당황하는 두 사람. 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과 같은 상황이라 아무런 반론도 못 꺼내고 그저 얼굴이 벌게진 채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지도를 보던 키바와 진은 이대로 쭉 올라가면 자신들의 고향인 수인족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오래간만에 고향에 들러서 가족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둘이었지만 앞으로의 여정이 늦춰지면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정작 가까운 곳에 있는 고향을 두고 다른 곳으로 가려니 아쉬운 느낌만 잔뜩 들었다.
“어떻게 할까?”
“애들한테 잘 말해주면 이해해 주지 않으려나?”
“확실히 오랫동안 못 본 딸내미랑 마누라를 보고 싶기도 하고 말이지.”
진의 말에 키바는 웃으면서 그럼 일단은 그 곳으로 가는 걸로 정하자고 하면서 혹시라도 자신이 얻어맞지 않도록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은 자신이 아내와 딸한테 당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농담을 했고 둘은 오래간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루 더 머물기로 결정이 되어 다른 이들의 배려로 데이트를 하게 된 루프트와 레피나는 서로 쑥스러워 하면서도 손을 꼭 잡고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문을 연 가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규모가 있는 마을이라 그런지 볼거리는 많았다. 그러는 와중에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이상한 가면을 뒤집어쓰고 팬티 한 장만 걸친 여러 명의 남성들. 그들은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면서 두 사람의 주위를 둘러쌌고 시장 상인들은 저것들 또 시작했다는 식으로 수군거리면서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질투의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
“누르면 생명의 샘물이 솟는다!”
그렇게 구호를 외치면서 등장한 근육질의 남성들은 루프트에게 달려들었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주먹 하나로 상황을 정리하면서 레피나에게 다친 곳은 없는지 묻는 그. 그녀는 웃으면서 덕분에 괜찮다고 한 다음 저런 바보들은 무시하고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팔짱을 끼는 레피나. 루프트는 순간 팔에 전해져 오는 뭉클한 느낌에 얼굴을 붉혔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지 헤벌쭉 웃고 있었다.
엘과 세스나, 루나는 방안에서 뒹굴면서 뭔가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 레피나와 루프트의 데이트를 미행해 보자는 루나의 제안에 엘은 즉답으로 응했다. 하지만 세스나는 멍한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거린 다음 과자를 먹고 싶다고 중얼거렸고 루나는 세스나에게 따라오면 과자를 사줄 테니까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런 연유로 진 앞에 와서 미행비용(?)을 청구하는 루나. 진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혀를 찼지만 자신도 사실 어느 정도 흥미는 있었던 터라 돈을 주면서 있었던 일을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키바는 자신도 따라가야겠다고 했지만 엘이 덩치가 너무 커서 들킨다고 말하는 바람에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훌쩍였고 그 모습을 보면서 다 큰 어른이 뭐하는 짓이냐는 진의 핀잔에 더욱 더 음울한 기운을 내뿜었다.
더스트는 진 일행이 있는 마을을 보면서 어떻게 사건을 일으켜 저들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확보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사실 그냥 마수를 불러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런 짓을 하기에는 아까운 것이 저 마을에 있는 온천에는 자신도 가끔 가기 때문에 난장판을 부리기는 좀 껄끄러웠다.
“어떻게 해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대장님. 지난번에 시키신 일에 관한 보고입니다.”
“그래. 수고했다. 가서 일단은 쉬고들 있어라.”
부하들은 역시나 건성으로 말하는 그에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물러났고 더스트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이글루스 가든 - 소설가가 되고 싶습니다!.
막 나와서 탕으로 향하는 복도를 걷고 있는 도중 레피나와 딱 마주친 루프트. 둘은 얼굴을 붉히면서 좋은 아침이라고 말 한 다음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루프트가 먼저 움직여서 그녀의 입술에 살짝 키스한 다음 어제는 당황해서 확실하게 말을 못했지만 지금은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
“기뻐요. 사실은 어제 술에 취했던 상태라 나중에 거절하면 어쩌나 하고 떨고 있었거든요.”
“제가 그럴 일은 절대 없습니다. 제 피와 혼에 걸고, 당신만을 사랑할겁니다.”
“루프트씨.”
감격한 얼굴로 눈가에 살짝 눈물이 맺힌 레피나와 뭐가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는 루프트. 하지만 둘의 좋은 분위기는 단 한사람의 난입으로 깨지고 말았다.
“젊음은 좋군. 아름다운 장면이야.”
“진 씨?!”
“방해했군. 그럼 느긋하게 즐기도록.”
얼굴 가득히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면서 유유히 욕실 쪽으로 걸어가는 진. 루프트와 레피나는 얼굴이 벌게진 채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온천 안에서 아침의 여유를 즐기는 진. 루프트가 나중에 들어오면서 쭈뼛거리자 진은 뭐 그런 일로 신경을 쓰냐고 하면서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자신에게 상담하라고 했다. 그리고 아침의 일은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루프트는 그 말을 전적으로 믿기는 힘들었다. 어쩌면 여기서 약점을 잡힌 채 부려 먹히는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뒤라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같은 시간, 루나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몸을 일으키고 눈을 비비면서 조금씩 정신을 차렸다. 어제 늦게 잔 터라 피곤한 감이 있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정신을 차릴 수준은 되는 것 같았다.
제멋대로 재고 있는 엘과 세스나의 이불을 다시 제대로 덮어준 다음 욕탕으로 가는 루나. 아침에 정신도 차리고 출발하게 되면 그 동안 제대로 씻지는 못할 테니 그 전에 본전은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녀는 욕탕으로 가고 있었다.
먼저 들어와 있는 레피나를 보고도 별로 놀라지 않는 루나. 루나는 레피나에게 무언가 관계진전은 있었느냐고 물어봤고 레피나는 웃으면서 잘 되어 가고 있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에 뭔가 질투심을 느낀 루나는 레피나에게 달려들어 가슴을 만졌지만 되려 레피나의 역공에 뻗어버렸다.
정신을 차려 일어나는 프레시아와 마리. 어제 마신 술이 싸구려에 독한 것들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 머리가 망치로 두드리는 것처럼 울려댔고 속도 더부룩하여 일단은 교대로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한참을 토했다. 그런 다음 겨우 정신을 추스르고 일단은 방 안을 대충 정리하는 둘. 그런 다음 남은 과일들을 씹으면서 대충 아침을 해결하려 했지만 그 양이 턱없이 적어서 결국은 나가서 사 먹기로 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기는 했지만 이미 일부 가게들은 열어두고 있었고 그 중에는 아침에 일찍 일하러 가는 노동자들을 위한 식당도 있었다. 그런 식당들 중 한 곳으로 들어가 숙취에 좋은 음식을 달라고 하는 프레시아. 그러자 곧바로 그릇에 담긴 멀건 죽 같은 물건이 나왔고 그걸 보면서 이걸로 정말 괜찮은 건지라고 두 사람은 생각했지만 일단 지금은 뱃속을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 숟가락을 들고 먹기 시작했다.
“의외로 괜찮네.”
“그러네요.”
따뜻한 기운이 목을 타고 넘어가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에 두 사람의 표정은 들어올 때의 찡그린 모습과는 다르게 매우 편해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이 진 일행에게 질투심을 품은 것 까지는 없앨 수 없었지만.
가볍게 나온 아침식사를 마치고 일행들을 불러 모아 여기서 하루 더 머물 것인지 아니면 바로 오늘 출발할 것인지를 묻는 진. 일행은 오늘 그냥 바로 떠나기는 아쉽다고 하면서 하루 더 머물 것을 제안했고 그 말에 진은 사악하게 웃으면서 레피나와 루프트를 위한 방을 따로 잡아야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당황하는 두 사람. 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과 같은 상황이라 아무런 반론도 못 꺼내고 그저 얼굴이 벌게진 채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지도를 보던 키바와 진은 이대로 쭉 올라가면 자신들의 고향인 수인족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오래간만에 고향에 들러서 가족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둘이었지만 앞으로의 여정이 늦춰지면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정작 가까운 곳에 있는 고향을 두고 다른 곳으로 가려니 아쉬운 느낌만 잔뜩 들었다.
“어떻게 할까?”
“애들한테 잘 말해주면 이해해 주지 않으려나?”
“확실히 오랫동안 못 본 딸내미랑 마누라를 보고 싶기도 하고 말이지.”
진의 말에 키바는 웃으면서 그럼 일단은 그 곳으로 가는 걸로 정하자고 하면서 혹시라도 자신이 얻어맞지 않도록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은 자신이 아내와 딸한테 당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농담을 했고 둘은 오래간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루 더 머물기로 결정이 되어 다른 이들의 배려로 데이트를 하게 된 루프트와 레피나는 서로 쑥스러워 하면서도 손을 꼭 잡고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문을 연 가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규모가 있는 마을이라 그런지 볼거리는 많았다. 그러는 와중에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이상한 가면을 뒤집어쓰고 팬티 한 장만 걸친 여러 명의 남성들. 그들은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면서 두 사람의 주위를 둘러쌌고 시장 상인들은 저것들 또 시작했다는 식으로 수군거리면서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질투의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
“누르면 생명의 샘물이 솟는다!”
그렇게 구호를 외치면서 등장한 근육질의 남성들은 루프트에게 달려들었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주먹 하나로 상황을 정리하면서 레피나에게 다친 곳은 없는지 묻는 그. 그녀는 웃으면서 덕분에 괜찮다고 한 다음 저런 바보들은 무시하고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팔짱을 끼는 레피나. 루프트는 순간 팔에 전해져 오는 뭉클한 느낌에 얼굴을 붉혔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지 헤벌쭉 웃고 있었다.
엘과 세스나, 루나는 방안에서 뒹굴면서 뭔가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 레피나와 루프트의 데이트를 미행해 보자는 루나의 제안에 엘은 즉답으로 응했다. 하지만 세스나는 멍한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거린 다음 과자를 먹고 싶다고 중얼거렸고 루나는 세스나에게 따라오면 과자를 사줄 테니까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런 연유로 진 앞에 와서 미행비용(?)을 청구하는 루나. 진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혀를 찼지만 자신도 사실 어느 정도 흥미는 있었던 터라 돈을 주면서 있었던 일을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키바는 자신도 따라가야겠다고 했지만 엘이 덩치가 너무 커서 들킨다고 말하는 바람에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훌쩍였고 그 모습을 보면서 다 큰 어른이 뭐하는 짓이냐는 진의 핀잔에 더욱 더 음울한 기운을 내뿜었다.
더스트는 진 일행이 있는 마을을 보면서 어떻게 사건을 일으켜 저들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확보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사실 그냥 마수를 불러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런 짓을 하기에는 아까운 것이 저 마을에 있는 온천에는 자신도 가끔 가기 때문에 난장판을 부리기는 좀 껄끄러웠다.
“어떻게 해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대장님. 지난번에 시키신 일에 관한 보고입니다.”
“그래. 수고했다. 가서 일단은 쉬고들 있어라.”
부하들은 역시나 건성으로 말하는 그에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물러났고 더스트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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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늄늄시아 2009/06/23 12:21 # 답글
줄 다듬기가 되었다면 쉽게 읽었을텐데...눈이 좀 아프네요.
zerose 2009/06/23 12:27 #
제가 그런 쪽으로는 귀차니즘이 좀 커서 말이죠....아하하(딴청)
뇌신천랑 2009/06/23 16:09 # 답글
안돼! 솔로부대여, 굴하지 말지어다!! ㅠㅠ/
zerose 2009/06/23 16:12 #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