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일행과 프레시아가 그러고 있는 동안 더스트는 기괴하게 생긴, 날개가 달린 마물들을 불러내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그나 내리는 명령은 루나를 잡아오는 것과 함께 다른 녀석들은 마음대로 하라는 지시. 지시를 받은 마물들은 날개를 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날아갔고 그 모습을 보면서 더스트는 저 마물들이 성공하기만을 빌었다.
한 편 롤랜드는 이번에 수도로 보낼 세금을 지킬 사람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안 그래도 다른 쪽의 일에 인원을 많이 투입해서 일손에 여유가 없는 상황인데 세금까지 가져다 날라야 하니 미칠 노릇이었지만 까딱 잘못했다가는 자신의 영지와 조직을 잃을 우려가 있기에 일단은 임시적으로 몇몇 인원들을 다른 곳에서 빼와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지금까지 밤을 낮 삼아 부하들이 찾아다니고 있지만 그 행방이 아직도 잡히고 있지 않았으니까 조금은 속도를 늦추고 부하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었다.
‘영주로서의 입장과 어둠속에 속한 입장 양쪽을 만족시키기는 언제나 힘든 법이지.’
그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곧바로 큰 목소리로 부하들을 불렀다.
같은 시간, 진 일행은 식사준비를 하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세스나는 엘의 날개를 쓰다듬으면서 나오는 엘의 반응에 즐거운 듯이 계속 손을 올렸고 엘은 움찔움찔 하면서도 세스나를 피하지는 않았다. 반면 남성 3인방은 역시나 레피나의 음식을 두고 누가 처리할 것인지에 관하여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키바와 진이 루프트에게 먹어줄 사람은 너밖에 없다는 말을 하면서 반은 협박을 곁들인 말투로 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했지만 루프트는 루프트 나름대로 반박을 하면서 진과 키바 둘 중 한사람이 먹으라고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이 으르렁 대는 사이 루나와 레피나는 음식을 거의 끝내고 있었다.
“이번에는 괜찮은 것 같네.”
“그럴까? 내가 맛보기에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 없는 표정을 짓는 그녀. 루나는 그런 그녀의 등을 토닥거려 주면서 일단은 루프트에게 한 번 먹여보고 그 반응을 살피자고 했다.
한창 실겡이 하는 남자들에게 다가가 루프트가 먹어줬으면 한다고 얼굴을 붉히면서 접시를 내미는 레피나. 진은 일단 가볍게 냄새를 맡으면서 우선 냄새는 정상이고 레피나가 루프트에게 먹이려고 가져온 것이니 루프트가 먹어야 한다고 했고 키바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더군다나 얼굴을 붉히고 있었으니 만약에 안 먹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 이번에도 루프트는 울며 겨자 먹기로 스푼을 들어야 했다.
“어때요?”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레피나. 루프트는 차마 맛이 없다고는 말을 못하고 손끝을 미세하게 떨면서 괜찮다는 대답을 했다. 이미 그 반응을 살피고 레피나가 만든 물건의 맛을 알아차린 키바와 진. 둘은 이미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루나가 만든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결국 이번에도 루프트는 속으로 울면서 레피나가 만든 음식을 다 먹어야 했다. 양은 적지만 그걸 입에 넣는 다는 것 자체가 고문과도 같은 행위라 몇 번이나 정신을 잃을 뻔 했지만 간신히 다 먹은 다음 냇가로 가서 흐르는 물을 엄청나게 들이켜야 했다.
“후우,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갔군.”
“그러게 말이우.”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이번에도 무사히 위기를 넘긴 것에 마음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진과 키바. 물론, 레피나의 요리를 알지 못하는 엘과 세스나는 그 두 어른의 표정이 왜 그렇게 자주 바뀌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리를 끝내고 출발하려는 일행. 진은 슬쩍 하늘을 올려본 다음 일행에게 손짓을 했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것을 본 표정이라 모두들 무슨 일인가 싶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자신들을 향해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한 무리의 괴물들이 보였다. 갑작스레 나타난 괴물들에 모두가 당황하는 사이에 진은 침착하게 세스나로 하여금 바람의 정령을 이용한 막을 치게 했다.
“설마 기습을 할 줄이야. 의외인걸.”
“그것도 하늘을 나는 놈이란 말이지.”
키바는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조금 전의 시시한 산적들과는 다르게 지금의 이 녀석들은 자신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은 녀석들이었으니까. 진 역시 새로운 무기를 들고 있었으며 언제라도 뛰어나갈 준비를 끝냈다. 하지만 그 보다도 먼저 루나의 화살이 세스나가 만든 장벽을 넘어 마수를 떨어뜨렸다.
“예전의 나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야!”
그녀의 손에 들린 활은 희미한 빛을 뿜고 있었으며 화살을 하나 메기고 주문을 외우자 붉은 빛이 화살을 감쌌다. 그 붉은빛이 내는 열기로 루나가 불의 정령의 힘을 빌렸다는 것을 눈치 챈 진. 하지만 언제까지나 루나에게 맡겨둘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검을 들고 블랜더스에게 배워둔 해방의 주문을 읊었다.
“칼집은 나를 감싼 옷이 되고 검은 적을 끝까지 따라가서 죽이는 살육자가 되어라. 스탐 블링거.”
진의 말이 끝나는 것과 함께 칼집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더니 갑옷의 형태로 그의 몸에 감겼다. 백은의 색깔을 지닌 그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진에게 딱 어울리는 물건이었고 거대한 대검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자아, 첫 출전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단번에 마수들이 있는 높이까지 뛰어오르는 진. 마수들은 물론이고 진도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일단은 바로 정신을 차리고 바로 눈앞에 있는 마수를 향해 칼을 세로로 휘둘렀다. 뼈가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반쪽이 나서 땅으로 떨어지는 마수. 그리고 진 역시 중력에 의해 땅으로 떨어졌지만 무사히 착지했다.
“그거 엄청 좋다!”
“시끄러. 그런 말 할 여유가 있으면 빨리 녀석들이나 잡아.”
부러움을 표시하는 키바에게 핀잔을 주면서 다음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진. 하지만 마수들도 아주 바보는 아닌지 이번에는 전후좌우로 사납게 이동하면서 진의 시선을 흩트려 놓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속을 진이 아니라서 금방 또 하나를 떨어뜨렸다. 그와 동시에 키바 역시 도끼를 던져 한 마리를 격추했고 엘은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엘! 아직 너한테는 무리다!”
진이 엘을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날아오른 엘은 그 말을 듣지 않고 마수들과 싸움을 벌였다. 숫자에 밀리는 듯 하더니 착실하게 하나씩 떨어뜨리는 엘. 그 실력을 보면서 진은 자신이 괜한 걱정을 했나 싶었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루나에게 엘을 도와주도록 부탁했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이 그러는 동안 공중에 대응을 할 수 없는 레피나와 루프트는 바람의 정령을 다루고 있는 세스나의 주변을 지키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진 일행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는 프레시아. 이전과는 다르게 마수들과의 싸움을 하는 것에 있어서도 그들은 위축되거나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얼마 전의 그들이었다면 진과 키바, 루나 정도만이 맞설 수 있고 나머지는 저들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이건 뭐 도와주지 않아도 문제없겠는걸. 그건 그렇고 더스트 이 빌어먹을 녀석은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단 말이지?’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이를 악무는 그녀. 자신과는 노선이 다른 길을 선택한 그가 이렇게 방해를 하러 나온다면 자신도 그에 상응하는 방법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에 있어서 자신은 그보다도 제약이 많았으니 함부로 날뛸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일단은 두고 보기로 했다. 나중에 직접 나타나면 그 때 확실히 목숨을 끊어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마수들을 다 죽이고 세스나가 바람의 결계를 풀자 진 일행은 주변을 둘러봤다. 마수의 시체에서 나는 비릿한 냄새가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어서 너나 할 것 없이 코를 잡았지만 그래도 이 시체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마차를 타고 가는 것이 귀찮아질 테니 한 곳으로 모아서 처리하기로 했다.
“루나. 불의 정령으로 다 태워버려.”
“네.”
악취에 코를 막으면서 불의 정령을 부르려고 루나가 준비하려는 순간, 세스나가 더 리 불러내더니 남은 시체들을 모조리 태워버렸다. 그 모습에 모두들 깜짝 놀라는데 세스나는 멍한 표정으로 태우면 안 되는 거였냐고 물어봤고 진은 저게 뭔지 알고서 태운 거냐고 반문했다. 그 반문에 세스나는 자신들을 때리려던 나쁜 녀석이라고 답했고 진은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 자식은 대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한 거야! 어린애가 무서워하는 게 없어!’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블랜더스에게 원망이 담긴 말들을 늘어놓는 진이었지만 그 말이 블랜더스에게 들릴 리는 없었다. 단지 느긋하게 차를 마시던 블랜더스는 귀에 가려움을 느꼈을 뿐이었다.
이글루스 가든 - 소설가가 되고 싶습니다!.
한 편 롤랜드는 이번에 수도로 보낼 세금을 지킬 사람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안 그래도 다른 쪽의 일에 인원을 많이 투입해서 일손에 여유가 없는 상황인데 세금까지 가져다 날라야 하니 미칠 노릇이었지만 까딱 잘못했다가는 자신의 영지와 조직을 잃을 우려가 있기에 일단은 임시적으로 몇몇 인원들을 다른 곳에서 빼와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지금까지 밤을 낮 삼아 부하들이 찾아다니고 있지만 그 행방이 아직도 잡히고 있지 않았으니까 조금은 속도를 늦추고 부하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었다.
‘영주로서의 입장과 어둠속에 속한 입장 양쪽을 만족시키기는 언제나 힘든 법이지.’
그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곧바로 큰 목소리로 부하들을 불렀다.
같은 시간, 진 일행은 식사준비를 하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세스나는 엘의 날개를 쓰다듬으면서 나오는 엘의 반응에 즐거운 듯이 계속 손을 올렸고 엘은 움찔움찔 하면서도 세스나를 피하지는 않았다. 반면 남성 3인방은 역시나 레피나의 음식을 두고 누가 처리할 것인지에 관하여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키바와 진이 루프트에게 먹어줄 사람은 너밖에 없다는 말을 하면서 반은 협박을 곁들인 말투로 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했지만 루프트는 루프트 나름대로 반박을 하면서 진과 키바 둘 중 한사람이 먹으라고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이 으르렁 대는 사이 루나와 레피나는 음식을 거의 끝내고 있었다.
“이번에는 괜찮은 것 같네.”
“그럴까? 내가 맛보기에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 없는 표정을 짓는 그녀. 루나는 그런 그녀의 등을 토닥거려 주면서 일단은 루프트에게 한 번 먹여보고 그 반응을 살피자고 했다.
한창 실겡이 하는 남자들에게 다가가 루프트가 먹어줬으면 한다고 얼굴을 붉히면서 접시를 내미는 레피나. 진은 일단 가볍게 냄새를 맡으면서 우선 냄새는 정상이고 레피나가 루프트에게 먹이려고 가져온 것이니 루프트가 먹어야 한다고 했고 키바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더군다나 얼굴을 붉히고 있었으니 만약에 안 먹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 이번에도 루프트는 울며 겨자 먹기로 스푼을 들어야 했다.
“어때요?”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레피나. 루프트는 차마 맛이 없다고는 말을 못하고 손끝을 미세하게 떨면서 괜찮다는 대답을 했다. 이미 그 반응을 살피고 레피나가 만든 물건의 맛을 알아차린 키바와 진. 둘은 이미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루나가 만든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결국 이번에도 루프트는 속으로 울면서 레피나가 만든 음식을 다 먹어야 했다. 양은 적지만 그걸 입에 넣는 다는 것 자체가 고문과도 같은 행위라 몇 번이나 정신을 잃을 뻔 했지만 간신히 다 먹은 다음 냇가로 가서 흐르는 물을 엄청나게 들이켜야 했다.
“후우,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갔군.”
“그러게 말이우.”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이번에도 무사히 위기를 넘긴 것에 마음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진과 키바. 물론, 레피나의 요리를 알지 못하는 엘과 세스나는 그 두 어른의 표정이 왜 그렇게 자주 바뀌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리를 끝내고 출발하려는 일행. 진은 슬쩍 하늘을 올려본 다음 일행에게 손짓을 했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것을 본 표정이라 모두들 무슨 일인가 싶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자신들을 향해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한 무리의 괴물들이 보였다. 갑작스레 나타난 괴물들에 모두가 당황하는 사이에 진은 침착하게 세스나로 하여금 바람의 정령을 이용한 막을 치게 했다.
“설마 기습을 할 줄이야. 의외인걸.”
“그것도 하늘을 나는 놈이란 말이지.”
키바는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조금 전의 시시한 산적들과는 다르게 지금의 이 녀석들은 자신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은 녀석들이었으니까. 진 역시 새로운 무기를 들고 있었으며 언제라도 뛰어나갈 준비를 끝냈다. 하지만 그 보다도 먼저 루나의 화살이 세스나가 만든 장벽을 넘어 마수를 떨어뜨렸다.
“예전의 나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야!”
그녀의 손에 들린 활은 희미한 빛을 뿜고 있었으며 화살을 하나 메기고 주문을 외우자 붉은 빛이 화살을 감쌌다. 그 붉은빛이 내는 열기로 루나가 불의 정령의 힘을 빌렸다는 것을 눈치 챈 진. 하지만 언제까지나 루나에게 맡겨둘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검을 들고 블랜더스에게 배워둔 해방의 주문을 읊었다.
“칼집은 나를 감싼 옷이 되고 검은 적을 끝까지 따라가서 죽이는 살육자가 되어라. 스탐 블링거.”
진의 말이 끝나는 것과 함께 칼집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더니 갑옷의 형태로 그의 몸에 감겼다. 백은의 색깔을 지닌 그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진에게 딱 어울리는 물건이었고 거대한 대검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자아, 첫 출전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단번에 마수들이 있는 높이까지 뛰어오르는 진. 마수들은 물론이고 진도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일단은 바로 정신을 차리고 바로 눈앞에 있는 마수를 향해 칼을 세로로 휘둘렀다. 뼈가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반쪽이 나서 땅으로 떨어지는 마수. 그리고 진 역시 중력에 의해 땅으로 떨어졌지만 무사히 착지했다.
“그거 엄청 좋다!”
“시끄러. 그런 말 할 여유가 있으면 빨리 녀석들이나 잡아.”
부러움을 표시하는 키바에게 핀잔을 주면서 다음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진. 하지만 마수들도 아주 바보는 아닌지 이번에는 전후좌우로 사납게 이동하면서 진의 시선을 흩트려 놓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속을 진이 아니라서 금방 또 하나를 떨어뜨렸다. 그와 동시에 키바 역시 도끼를 던져 한 마리를 격추했고 엘은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엘! 아직 너한테는 무리다!”
진이 엘을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날아오른 엘은 그 말을 듣지 않고 마수들과 싸움을 벌였다. 숫자에 밀리는 듯 하더니 착실하게 하나씩 떨어뜨리는 엘. 그 실력을 보면서 진은 자신이 괜한 걱정을 했나 싶었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루나에게 엘을 도와주도록 부탁했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이 그러는 동안 공중에 대응을 할 수 없는 레피나와 루프트는 바람의 정령을 다루고 있는 세스나의 주변을 지키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진 일행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는 프레시아. 이전과는 다르게 마수들과의 싸움을 하는 것에 있어서도 그들은 위축되거나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얼마 전의 그들이었다면 진과 키바, 루나 정도만이 맞설 수 있고 나머지는 저들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이건 뭐 도와주지 않아도 문제없겠는걸. 그건 그렇고 더스트 이 빌어먹을 녀석은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단 말이지?’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이를 악무는 그녀. 자신과는 노선이 다른 길을 선택한 그가 이렇게 방해를 하러 나온다면 자신도 그에 상응하는 방법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에 있어서 자신은 그보다도 제약이 많았으니 함부로 날뛸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일단은 두고 보기로 했다. 나중에 직접 나타나면 그 때 확실히 목숨을 끊어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마수들을 다 죽이고 세스나가 바람의 결계를 풀자 진 일행은 주변을 둘러봤다. 마수의 시체에서 나는 비릿한 냄새가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어서 너나 할 것 없이 코를 잡았지만 그래도 이 시체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마차를 타고 가는 것이 귀찮아질 테니 한 곳으로 모아서 처리하기로 했다.
“루나. 불의 정령으로 다 태워버려.”
“네.”
악취에 코를 막으면서 불의 정령을 부르려고 루나가 준비하려는 순간, 세스나가 더 리 불러내더니 남은 시체들을 모조리 태워버렸다. 그 모습에 모두들 깜짝 놀라는데 세스나는 멍한 표정으로 태우면 안 되는 거였냐고 물어봤고 진은 저게 뭔지 알고서 태운 거냐고 반문했다. 그 반문에 세스나는 자신들을 때리려던 나쁜 녀석이라고 답했고 진은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 자식은 대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한 거야! 어린애가 무서워하는 게 없어!’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블랜더스에게 원망이 담긴 말들을 늘어놓는 진이었지만 그 말이 블랜더스에게 들릴 리는 없었다. 단지 느긋하게 차를 마시던 블랜더스는 귀에 가려움을 느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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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자작소설, WheelOfFortune









덧글
뇌신천랑 2009/06/15 23:46 # 답글
호오...그래도 쿠스하급은 아니었군요 =_=
zerose 2009/06/15 23:48 #
쿠스하 드링크는 본좌레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