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31일
나노하SS-용병 20화
슬슬 본 궤도에 진입하지 않으면
곤란하겠지요.
이번에 일어난 사건은 앞에 일어날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환상향 붕괴급의 위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믿으면 곤란.)
쓸모없는 말다툼을 잠시 벌이던 카즈마와 사쿠야는 맥 빠진 표정으로 각자 의자에 앉았다. 어차피 계속 말다툼을 벌여봤자 서로의 체력만 소모될 것이 분명하니까. 카즈마는 우선 사쿠야가 왜 손중모의 모습으로 변장을 했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그 빌어먹을 새끼로 변장한 건 무슨 이유야?”
“그게 말하자면 좀 긴데….”
천천히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 사쿠야. 카즈마와 그녀를 개조시킨 조직은 손중모를 우두머리로 하는 집단. 그 집단은 거미줄처럼 퍼져 쉽게 무너질 조직이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카즈마가 머리인 손중모를 잡았으나 아직 그 밑의 조직은 건재했고, 그녀는 우선 그들을 완전히 박멸시키기 위해 손중모의 모습으로 변장했던 것이다. 물론, 카즈마를 만나기 전에 그 조직을 완전히 궤멸시켰지만.
“그 일이 끝난 다음에는 변장을 풀었어도 되잖아.”
“오빠를 도발하려면 그 모습이 가장 효율적이니까.”
“그러냐. 하여튼 빌어먹을 동생이로구만.”
“이쪽도 만만찮게 고생했어. 적어도 수고했다는 말 정도는 해주시지 그래요? 바보 오빠.”
다시금 말다툼을 벌이는 두 사람. 잠시 동안의 말다툼이 지나가고 다시 힘이 빠진 표정으로 자리에 주저앉는 카즈마에게 사쿠야는 주머니에서 4색의 구슬을 꺼내 건네 줬다. 이게 뭐냐는 표정을 짓는 그에게 그녀는 단 한마디로 설명을 마쳤다.
“사신의 옥.”
그 말을 들은 카즈마의 표정이 일순간 미묘하게 일그러지는 것을 사쿠야는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의 방에 들어온 카즈마는 사쿠야에게 받은 사신의 옥을 책상 위에 두고 생각에 잠겼다. 지금 이것을 자신의 몸에 넣는다면 분명 예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 강대한 힘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비록 사령보다는 격이 낮다고 해도 그 힘은 신수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 사신이었으니까.
‘나에게 어떤 선택을 요구하는 거냐.’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고민하고 있으려니 사신의 옥이 제각각 희미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 속에서 희미하게 나타나는 사신의 모습. 제각각 다른 모습들 이었지만 그들이 나타내는 의사는 한 결 같았다. 왜 자신들을 신용하지 못하느냐고. 그 모습을 본 카즈마는 각오를 굳힌 표정으로 네 개의 구슬을 집어 들었다.
“나, 지금 그대들의 뜻을 알았으니 그대들의 의를 나의 신체로서 이루라.”
그 말이 끝나는 것과 함께 카즈마의 허리에 드러난 벨트로 빨려 들어가는 네 개의 구슬. 희미한 빛이 잠시 카즈마의 몸을 감싼 다음 사라지자 그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겉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의 몸 속에서는 뭔가 확실한 변화가 생긴 것 같았다. 그가 우려하던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이.
성왕교회 반란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3일 째, 아직 6과에 정식으로 출동명령이 내려오지 않고 있었다. 하야테는 지금 제7폐기도시구역이 해상, 육상, 공중 모두 봉쇄된 상태라고 말했으며 이대로 가면 아마 조만간 그 사람들이 항복할 거라고 상부에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라는 것이 있을 테니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그 날 오후, 상부에서 하야테에게 긴급통신을 넣었다. 그 내용을 들은 그녀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저항세력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총. 이미 미드칠더에서는 사라진지 오래 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다른 루트가 있다는 소리였다.
우선은 카즈마를 불러 사태를 설명하는 하야테. 그녀의 설명을 다 들은 그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인 다음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저들이 총을 가지고 있다면 방법은 두 가지. 광역공격으로 섬멸하거나 우두머리를 굴복시키는 것. 둘 다 쉬운 방법은 아냐. 특히 후자의 것은 더더욱.”
“하지만 머리가 쓰러진다고 쉽게 항복할지는….”
“원래 대장이라는 구심점을 잃은 무리는 쉽게 무너져. 특히나 저들에게 명분이 없는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카즈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그리고 결심을 굳힌 표정으로 포워드 및 대장들을 모조리 불러 모았다.
“조만간 출동할끼다.”
“잠깐, 하야테. 그건 너무 갑작스러운 거 아냐?”
“더 이상 손놓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인기라. 점마들이 총을 들고 있응께.”
총이라는 말에 일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대장들. 포워드들은 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악의 표정을 지었지만 하야테는 신경쓰지 않고 이번 임무에 투입할 인원을 선별하겠다고 했다.
“철저하게 소수정예로 갈끼다. 나노하랑 페이트랑 카즈마씨. 이 세 사람이 지상부대의 원호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현장에서 대기한데이.”
원호 멤버 중 카즈마를 넣은 것은 그가 오랜 용병생활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총기류에 관해서라면 지금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니까. 그의 조언이 있다면 앞으로의 싸움도 훨씬 수월해 질 수 있었다.
출동시각을 결정하고 그 전까지 푹 쉬어두라는 말을 하는 하야테. 그 말에 따라 전선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러 사라졌다. 카즈마는 자신의 방에 들어와 짐 속에 섞여 들여온 데저트 이글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지만.
“가능하면 이걸 쓸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을지도 몰랐다. 오랫동안 총이나 미사일 같은 병기를 사용해 오지 않은 이 미드칠더에서 적이 들고 있는 무기는 이곳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미지의 병기일 테니까. 가능하다면 자신이 앞서서 대응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각오는 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허리춤에 찔러 넣고 이것저것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챙기는 카즈마. 그가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문이 열리면서 조심스럽게 긴가가 들어왔다. 그녀는 뭔가 대단한 결심을 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카즈마는 그 기백에 슬쩍 움찔하면서도 왜 찾아왔는지 물어봤다.
“무슨 일이야? 조금 있으면 싸우러 갈 테니 쉬어두는 게 좋아.”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뭔데?”
“카즈마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긴가의 질문에 가볍게 한숨을 쉬는 카즈마. 그는 조금 뜸을 들인 다음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글루스 가든 - 자신만의 소설을 보여 보자
곤란하겠지요.
이번에 일어난 사건은 앞에 일어날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환상향 붕괴급의 위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믿으면 곤란.)
쓸모없는 말다툼을 잠시 벌이던 카즈마와 사쿠야는 맥 빠진 표정으로 각자 의자에 앉았다. 어차피 계속 말다툼을 벌여봤자 서로의 체력만 소모될 것이 분명하니까. 카즈마는 우선 사쿠야가 왜 손중모의 모습으로 변장을 했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그 빌어먹을 새끼로 변장한 건 무슨 이유야?”
“그게 말하자면 좀 긴데….”
천천히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 사쿠야. 카즈마와 그녀를 개조시킨 조직은 손중모를 우두머리로 하는 집단. 그 집단은 거미줄처럼 퍼져 쉽게 무너질 조직이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카즈마가 머리인 손중모를 잡았으나 아직 그 밑의 조직은 건재했고, 그녀는 우선 그들을 완전히 박멸시키기 위해 손중모의 모습으로 변장했던 것이다. 물론, 카즈마를 만나기 전에 그 조직을 완전히 궤멸시켰지만.
“그 일이 끝난 다음에는 변장을 풀었어도 되잖아.”
“오빠를 도발하려면 그 모습이 가장 효율적이니까.”
“그러냐. 하여튼 빌어먹을 동생이로구만.”
“이쪽도 만만찮게 고생했어. 적어도 수고했다는 말 정도는 해주시지 그래요? 바보 오빠.”
다시금 말다툼을 벌이는 두 사람. 잠시 동안의 말다툼이 지나가고 다시 힘이 빠진 표정으로 자리에 주저앉는 카즈마에게 사쿠야는 주머니에서 4색의 구슬을 꺼내 건네 줬다. 이게 뭐냐는 표정을 짓는 그에게 그녀는 단 한마디로 설명을 마쳤다.
“사신의 옥.”
그 말을 들은 카즈마의 표정이 일순간 미묘하게 일그러지는 것을 사쿠야는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의 방에 들어온 카즈마는 사쿠야에게 받은 사신의 옥을 책상 위에 두고 생각에 잠겼다. 지금 이것을 자신의 몸에 넣는다면 분명 예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 강대한 힘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비록 사령보다는 격이 낮다고 해도 그 힘은 신수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 사신이었으니까.
‘나에게 어떤 선택을 요구하는 거냐.’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고민하고 있으려니 사신의 옥이 제각각 희미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 속에서 희미하게 나타나는 사신의 모습. 제각각 다른 모습들 이었지만 그들이 나타내는 의사는 한 결 같았다. 왜 자신들을 신용하지 못하느냐고. 그 모습을 본 카즈마는 각오를 굳힌 표정으로 네 개의 구슬을 집어 들었다.
“나, 지금 그대들의 뜻을 알았으니 그대들의 의를 나의 신체로서 이루라.”
그 말이 끝나는 것과 함께 카즈마의 허리에 드러난 벨트로 빨려 들어가는 네 개의 구슬. 희미한 빛이 잠시 카즈마의 몸을 감싼 다음 사라지자 그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겉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의 몸 속에서는 뭔가 확실한 변화가 생긴 것 같았다. 그가 우려하던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이.
성왕교회 반란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3일 째, 아직 6과에 정식으로 출동명령이 내려오지 않고 있었다. 하야테는 지금 제7폐기도시구역이 해상, 육상, 공중 모두 봉쇄된 상태라고 말했으며 이대로 가면 아마 조만간 그 사람들이 항복할 거라고 상부에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라는 것이 있을 테니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그 날 오후, 상부에서 하야테에게 긴급통신을 넣었다. 그 내용을 들은 그녀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저항세력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총. 이미 미드칠더에서는 사라진지 오래 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다른 루트가 있다는 소리였다.
우선은 카즈마를 불러 사태를 설명하는 하야테. 그녀의 설명을 다 들은 그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인 다음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저들이 총을 가지고 있다면 방법은 두 가지. 광역공격으로 섬멸하거나 우두머리를 굴복시키는 것. 둘 다 쉬운 방법은 아냐. 특히 후자의 것은 더더욱.”
“하지만 머리가 쓰러진다고 쉽게 항복할지는….”
“원래 대장이라는 구심점을 잃은 무리는 쉽게 무너져. 특히나 저들에게 명분이 없는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카즈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그리고 결심을 굳힌 표정으로 포워드 및 대장들을 모조리 불러 모았다.
“조만간 출동할끼다.”
“잠깐, 하야테. 그건 너무 갑작스러운 거 아냐?”
“더 이상 손놓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인기라. 점마들이 총을 들고 있응께.”
총이라는 말에 일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대장들. 포워드들은 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악의 표정을 지었지만 하야테는 신경쓰지 않고 이번 임무에 투입할 인원을 선별하겠다고 했다.
“철저하게 소수정예로 갈끼다. 나노하랑 페이트랑 카즈마씨. 이 세 사람이 지상부대의 원호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현장에서 대기한데이.”
원호 멤버 중 카즈마를 넣은 것은 그가 오랜 용병생활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총기류에 관해서라면 지금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니까. 그의 조언이 있다면 앞으로의 싸움도 훨씬 수월해 질 수 있었다.
출동시각을 결정하고 그 전까지 푹 쉬어두라는 말을 하는 하야테. 그 말에 따라 전선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러 사라졌다. 카즈마는 자신의 방에 들어와 짐 속에 섞여 들여온 데저트 이글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지만.
“가능하면 이걸 쓸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을지도 몰랐다. 오랫동안 총이나 미사일 같은 병기를 사용해 오지 않은 이 미드칠더에서 적이 들고 있는 무기는 이곳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미지의 병기일 테니까. 가능하다면 자신이 앞서서 대응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각오는 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허리춤에 찔러 넣고 이것저것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챙기는 카즈마. 그가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문이 열리면서 조심스럽게 긴가가 들어왔다. 그녀는 뭔가 대단한 결심을 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카즈마는 그 기백에 슬쩍 움찔하면서도 왜 찾아왔는지 물어봤다.
“무슨 일이야? 조금 있으면 싸우러 갈 테니 쉬어두는 게 좋아.”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뭔데?”
“카즈마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긴가의 질문에 가볍게 한숨을 쉬는 카즈마. 그는 조금 뜸을 들인 다음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글루스 가든 - 자신만의 소설을 보여 보자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나노하SS-용병15화 by zerose
- 나노하SS-용병 16화 by zerose
- 나노하SS-용병12화 by zerose
- 용병편 잡상. by zerose
# by | 2008/05/31 04:22 | └--용병편-完- | 트랙백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랄까, 뭐 기동6과는 원래 소수 정예이니 상관없으려나;
나노하나 페이트가 총 맞고 격추되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으니요 =ㅁ=;
여전히 무엇이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한 여자관계OTL
그리고 이미 긴네류트 탔음. 뿡뿡.=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