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8일
나노하SS-용병9화
만인의 로리
비비오가 등장!
...했습니다만
본문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신다면
비비오 팬들이 절
죽일지도 모르겠군요.=ㅂ=;;;
그럼, 9화. 시작하겠습니다.
아무런 일 없이 훈련으로 매일을 보내는 평온한 나날. 카즈마는 심심했는지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한 다음 눈이 부실 정도로 맑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요즘 들어 변화가 없는 일상과 함께 날씨도 항상 쾌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대로 날로 돈을 먹는다면 제일 좋겠지만.’
하지만 그런 그의 소원을 깨뜨리려는 듯, 하야테가 일을 하나 맡겼다. 나노하가 우연히 데려온 아이를 돌봐주라는 것. 그녀의 지시에 카즈마는 식겁하면서 손사래를 쳤다. 자신보다 분명 적임자가 있을 거라고 했지만 하야테의 태도는 완강했다.
“날로 돈을 먹을 생각은 말아야지예~.”
“날로 먹으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애들 보는 일은 조금….”
“혹시 그런 일은 한 번도 안 해본거 아입니까?”
“전쟁터에서만 살던 놈이니까 어쩔 수 없잖수.”
그렇게 말하며 곤란한 표정을 짓는 카즈마. 하지만 하야테는 이것도 다 경험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면서 그의 손을 억지로 잡아끌고 그 어린아이가 있다는 방으로 갔다.
“쟈피라. 내 왔다~.”
“주인 하야테. 무슨 일이십니까?”
“여기 카즈마씨도 앞으로 가를 돌보주기로 했데이.”
“잘 부탁해. 자신은 없지만.”
카즈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쟈피라. 그리고 그의 곁에 있는 작은 소녀. 이 소녀가 몰고 올 파란을 카즈마는 아직 전혀 눈치체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을 비비오라고 한 작은 소녀는 지금은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지만 방 한 쪽에 걸려 있는 성왕교회의 의복을 본 카즈마는 본능적으로 그녀가 교회의 관계자임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 몇 번 봐둔 복장이었으니까, 그 정도를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단지, 그녀의 지금 신분에 대해서는 아직 나이가 덜 찬 수녀 후보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가 아냐. 카즈마라고 부르렴.”
“그럼 카즈마 아저씨. 같이 놀아줘요.”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 그. 아직 5~6세 정도의 소녀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몰라서 우물쭈물하자 비비오는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놀이를 요구했고 카즈마는 그 요구에 묵묵히 따라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대략 2~3시간 정도 지나 비비오가 낮잠에 한참 빠져들었을 때, 카즈마는 완전히 진이 다 빠진 표정으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예전 친구들 중에 ‘어린 자식들과 놀면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라고 말한 사람들을 속으로 비웃었던 그는 지금 그 대사를 되뇌이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여유가 생겼다면 담배라도 한 대 피고 오지 그래?”
“옥상까지 올라갈 기운이나 남았을지나 모르겠지만.”
“용병치고는 약한 소리를 하는 군.”
“이건 정신적인 문제야.”
그렇게 대꾸하면서 방을 나서는 카즈마. 쟈피라는 그런 그의 뒷모습에 관심이 없는 듯, 몸을 말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카즈마. 여기저기서 뚜둑하고 거슬리는 소리와 함께 시원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지금까지 맡아왔던 일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종류가 전혀 틀린 일. 전장 스트레스는 오랬동안 겪어왔기에 그냥 넘길 수 있는 그였지만 이런 종류의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벌어먹고 살기도 힘들다니까.”
그렇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좀 풀고, 바닥에 담배를 아무렇게나 던진 다음 다시 내려가는 카즈마. 아직 비비오는 깨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느긋한 걸음걸이로 들어간 카즈마는 조용한 방 안을 보고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만에 하나라도 깨어나서 난리를 피웠다면 받기로 한 수당에서 깎여도 할 말이 없었을 테니까.
‘지난번에 지갑이 엄청 가벼워진 이후라 실수하면 안 돼.’
돈의 일부를 미리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짓을 했다가 다시 잡혀서 시내로 끌려 다니면 하루 만에 지금의 무게로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지갑을 비워둔 채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다.
오후 늦게 깨어난 비비오는 다시 놀아달라고 엉겨 붙기 시작했고 카즈마는 다시 한 번 전쟁보다 더 가혹한 사투를 치루면서 오늘이 지나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런 일은 받지 않을 거라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페이트가 돌아오고 나서야 겨우 해방된 그는 지친 몸을 이끌고 식당으로 향했다. 사실 식사는 진작 했지만 그 양을 평소보다 유달리 적게 했던 탓에 금방 배가 꺼져버려 지금 그의 뱃속은 식사를 달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태. 뭐라도 먹어두지 않으면 잠도 안 올 것 같아서 식당으로 향한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식사시간이 끝났다고 영업 종료냐. 쳇.”
이미 불이 꺼진 식당. 그걸 보면서 카즈마는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자신의 짐에 넣어온 미군용 전투식량을 먹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전투식량 한 통을 게 눈 감추듯 해치우고 그대로 침대에 뻗은 카즈마. 보통이라면 씻으러 가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지금의 그는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귀찮았다. 겨우 꼬맹이 하나를 상대로 녹초가 되었다면 다들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괜찮았다. 지금은 일단 쉬는 것이 먼저였다.
“내 일생 중 가장 피곤한 전투였군.”
그 말과 함께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그는 그대로 잠에 빠졌다.
아침이 되어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오자 카즈마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어제 제대로 씻지도 않고 잔 것을 기억해 내고 부랴부랴 세면장에서 샤워를 한 다음 옷을 갈아 입고 옥상으로 올라가 담배를 한 대 물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폐암이 걸리고도 남을 정도의 양으로 피우고 있었지만 그의 개조된 신체는 이런 것에도 손상을 입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물론, 술도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좀 평범하게 일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 그러나 오늘 어떤 일이 있을지는 자신의 고용주만이 알고 있을 것이고, 그것이 어제처럼 어려운 일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신은 간절히 바라는 자에게 바라는 것과는 정 반대의 상황을 만들어 준다고 하던가. 오늘 카즈마가 맡은 일은 비비오를 성황교회의 본산인 베르카 자치령으로 데리고 가는 것. 물론, 승용차를 써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카즈마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자신 혼자서 어린아이를 데리고 먼 거리를 가는 일은 어제보다 더 힘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야테도 그걸 알고 있는지 긴가와 같이 가라고 말 한 다음 마지막에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만약에 이상한 연애놀음을 하믄 그 즉시 지옥에 떨어질 테니 그리 아이소.”
풍겨오는 압박감과 미소 속에 숨은 살의를 읽은 카즈마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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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오가 등장!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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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를 보신다면
비비오 팬들이 절
죽일지도 모르겠군요.=ㅂ=;;;
그럼, 9화. 시작하겠습니다.
아무런 일 없이 훈련으로 매일을 보내는 평온한 나날. 카즈마는 심심했는지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한 다음 눈이 부실 정도로 맑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요즘 들어 변화가 없는 일상과 함께 날씨도 항상 쾌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대로 날로 돈을 먹는다면 제일 좋겠지만.’
하지만 그런 그의 소원을 깨뜨리려는 듯, 하야테가 일을 하나 맡겼다. 나노하가 우연히 데려온 아이를 돌봐주라는 것. 그녀의 지시에 카즈마는 식겁하면서 손사래를 쳤다. 자신보다 분명 적임자가 있을 거라고 했지만 하야테의 태도는 완강했다.
“날로 돈을 먹을 생각은 말아야지예~.”
“날로 먹으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애들 보는 일은 조금….”
“혹시 그런 일은 한 번도 안 해본거 아입니까?”
“전쟁터에서만 살던 놈이니까 어쩔 수 없잖수.”
그렇게 말하며 곤란한 표정을 짓는 카즈마. 하지만 하야테는 이것도 다 경험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면서 그의 손을 억지로 잡아끌고 그 어린아이가 있다는 방으로 갔다.
“쟈피라. 내 왔다~.”
“주인 하야테. 무슨 일이십니까?”
“여기 카즈마씨도 앞으로 가를 돌보주기로 했데이.”
“잘 부탁해. 자신은 없지만.”
카즈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쟈피라. 그리고 그의 곁에 있는 작은 소녀. 이 소녀가 몰고 올 파란을 카즈마는 아직 전혀 눈치체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을 비비오라고 한 작은 소녀는 지금은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지만 방 한 쪽에 걸려 있는 성왕교회의 의복을 본 카즈마는 본능적으로 그녀가 교회의 관계자임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 몇 번 봐둔 복장이었으니까, 그 정도를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단지, 그녀의 지금 신분에 대해서는 아직 나이가 덜 찬 수녀 후보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가 아냐. 카즈마라고 부르렴.”
“그럼 카즈마 아저씨. 같이 놀아줘요.”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 그. 아직 5~6세 정도의 소녀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몰라서 우물쭈물하자 비비오는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놀이를 요구했고 카즈마는 그 요구에 묵묵히 따라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대략 2~3시간 정도 지나 비비오가 낮잠에 한참 빠져들었을 때, 카즈마는 완전히 진이 다 빠진 표정으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예전 친구들 중에 ‘어린 자식들과 놀면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라고 말한 사람들을 속으로 비웃었던 그는 지금 그 대사를 되뇌이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여유가 생겼다면 담배라도 한 대 피고 오지 그래?”
“옥상까지 올라갈 기운이나 남았을지나 모르겠지만.”
“용병치고는 약한 소리를 하는 군.”
“이건 정신적인 문제야.”
그렇게 대꾸하면서 방을 나서는 카즈마. 쟈피라는 그런 그의 뒷모습에 관심이 없는 듯, 몸을 말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카즈마. 여기저기서 뚜둑하고 거슬리는 소리와 함께 시원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지금까지 맡아왔던 일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종류가 전혀 틀린 일. 전장 스트레스는 오랬동안 겪어왔기에 그냥 넘길 수 있는 그였지만 이런 종류의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벌어먹고 살기도 힘들다니까.”
그렇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좀 풀고, 바닥에 담배를 아무렇게나 던진 다음 다시 내려가는 카즈마. 아직 비비오는 깨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느긋한 걸음걸이로 들어간 카즈마는 조용한 방 안을 보고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만에 하나라도 깨어나서 난리를 피웠다면 받기로 한 수당에서 깎여도 할 말이 없었을 테니까.
‘지난번에 지갑이 엄청 가벼워진 이후라 실수하면 안 돼.’
돈의 일부를 미리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짓을 했다가 다시 잡혀서 시내로 끌려 다니면 하루 만에 지금의 무게로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지갑을 비워둔 채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다.
오후 늦게 깨어난 비비오는 다시 놀아달라고 엉겨 붙기 시작했고 카즈마는 다시 한 번 전쟁보다 더 가혹한 사투를 치루면서 오늘이 지나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런 일은 받지 않을 거라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페이트가 돌아오고 나서야 겨우 해방된 그는 지친 몸을 이끌고 식당으로 향했다. 사실 식사는 진작 했지만 그 양을 평소보다 유달리 적게 했던 탓에 금방 배가 꺼져버려 지금 그의 뱃속은 식사를 달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태. 뭐라도 먹어두지 않으면 잠도 안 올 것 같아서 식당으로 향한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식사시간이 끝났다고 영업 종료냐. 쳇.”
이미 불이 꺼진 식당. 그걸 보면서 카즈마는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자신의 짐에 넣어온 미군용 전투식량을 먹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전투식량 한 통을 게 눈 감추듯 해치우고 그대로 침대에 뻗은 카즈마. 보통이라면 씻으러 가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지금의 그는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귀찮았다. 겨우 꼬맹이 하나를 상대로 녹초가 되었다면 다들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괜찮았다. 지금은 일단 쉬는 것이 먼저였다.
“내 일생 중 가장 피곤한 전투였군.”
그 말과 함께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그는 그대로 잠에 빠졌다.
아침이 되어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오자 카즈마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어제 제대로 씻지도 않고 잔 것을 기억해 내고 부랴부랴 세면장에서 샤워를 한 다음 옷을 갈아 입고 옥상으로 올라가 담배를 한 대 물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폐암이 걸리고도 남을 정도의 양으로 피우고 있었지만 그의 개조된 신체는 이런 것에도 손상을 입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물론, 술도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좀 평범하게 일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 그러나 오늘 어떤 일이 있을지는 자신의 고용주만이 알고 있을 것이고, 그것이 어제처럼 어려운 일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신은 간절히 바라는 자에게 바라는 것과는 정 반대의 상황을 만들어 준다고 하던가. 오늘 카즈마가 맡은 일은 비비오를 성황교회의 본산인 베르카 자치령으로 데리고 가는 것. 물론, 승용차를 써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카즈마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자신 혼자서 어린아이를 데리고 먼 거리를 가는 일은 어제보다 더 힘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야테도 그걸 알고 있는지 긴가와 같이 가라고 말 한 다음 마지막에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만약에 이상한 연애놀음을 하믄 그 즉시 지옥에 떨어질 테니 그리 아이소.”
풍겨오는 압박감과 미소 속에 숨은 살의를 읽은 카즈마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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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18 03:29 | └--용병편-完-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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