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4일
나노하SS-용병7화
오늘도 또
올리는 팬픽입니다!
아직은 큰 갈등이 없지만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하마지도 모릅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휴가 당일 아침. 대부분의 대원들이 각자의 계획대로 가 버리고 로비에 남은 사람은 카즈마 혼자였다. 평소 같으면 조금 북적거릴 이 곳도 지금은 사람이 없어서 썰렁하기만 했다. 혼자 있기 심심해 발목에 몰래 메어둔 나이프를 꺼내본다던가 지갑을 펼쳐보거나 했지만 심심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막상 할 일이 없으니 따분하구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하야테를 기다리는 카즈마. 잠시 뒤, 사복차림에 안경을 쓴 그녀가 로비로 뛰어왔다. 얼핏 보기에도 몹시 서두른 것 같아 보였지만 그런 것 치고는 복장이나 다른 것은 깔끔했다.
“미안합니데이. 많이 기다렸지예?”
“별로. 나도 나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그렇게 대답하고 하야테와 함께 6과 건물을 나서는 카즈마. 사실 휴가라고 해도 하야테는 6과에서 일정 지역을 벗어날 수 없었다.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그녀가 우선적으로 돌아와 연락을 취하고 지휘를 해야 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깥으로 나선 그녀의 표정은 다른 어느 때 보다 밝아 보였다.
“어디부터 가실 겁니까? 공주님?”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기사님.”
어느 모로 보나 충분히 낯부끄러운 대사였지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기에 둘은 웃으면서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물론 카즈마의 속은 반쯤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었지만.
페이트가 두고 간 차를 이용해 시내로 나온 두 사람. 차를 공영주차장의 적당한 곳에 주차해 둔 다음 가장 먼저 간 곳은 쇼핑가였다. 아무리 계급이 높고 부대의 지휘관을 맡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20살 남짓한 아가씨이니 만큼 옷이나 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할 터였다. 물론, 지금 입고 있는 옷도 상당히 귀여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지만.
쇼핑가를 다 둘러 본 다음 들른 곳은 영화관이었다. 무슨 영화가 재미있을까 논의를 하다가 결국 무난한 스토리의 멜로 영화를 선택해 안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 물론 표 값은 카즈마가 다 지불했다. 하야테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렸지만 카즈마는 가볍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대답했다.
“영화정도는 상관없어. 그렇게 부담 되는 액수도 아니니까.”
“고, 고맙습니다.”
“자, 들어가자. 영화 시작하겠다.”
들어가서 좌석에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가 시작했다. 내용은 그다지 별다른 것이 없는 멜로물이었지만 전생의 인연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끌어 나간다는 점은 신선했다. 다만 끝이 다른 멜로물처럼 뻔한 것이라서 카즈마는 반쯤 졸았지만 하야테는 감동을 받은 듯, 나올 때 손가락으로 눈가를 열심히 훔치고 있었다.
“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나는 좀 별로였지만.”
“아하하~. 그럼 이제 뭐 하러 갈까요?”
“슬슬 점심시간이니 어디서 식사라도 하러 갈까? 주워듣기는 했지만 근처에 괜찮은 분위기의 식당이 있다나봐.”
“그럼, 안내 부탁합니다~.”
두 사람이 간 식당은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 손님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긴장을 풀어주는 그런 곳이었다.
메뉴판을 본 카즈마는 간신히 터져 나오려는 목소리를 참았다. 가격이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높았기 때문. 그래도 하야테의 앞이라 그걸 내색할 수는 없었고 그냥 그녀가 주문하는 메뉴랑 같은 걸로 주문을 했다.
“편안하고 조용한 곳이네요.”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지.”
사실 이 장소는 샤리가 알려준 것으로서 그녀는 ‘연인들이 자주 가는 곳.’이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그는 그 말을 꺼내지 않았다. 괜히 말을 꺼냈다가 어색한 분위기가 되면 곤란하니까. 하야테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연신 미소를 짓고 있었을 뿐이었다.
식사를 끝내고 난 다음 외곽도로로 차를 몰아 드라이빙을 즐기는 두 사람. 하야테는 카즈마의 운전 실력에 감탄하고 있었지만 카즈마에게 있어서 차를 운전하는 것은 자랑할 만한 것도 아니었다. 용병시절에는 장갑차를 훔쳐 몰아본 경험도 있었으니까.
해질 무렵 도착한 곳은 노을이 아름다운 언덕.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황금빛으로 물든 하늘. 그리고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펼쳐진 초원. 분위기에 취한 것인지 하야테는 카즈마에게 몸을 기대왔고 그는 그런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면서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대로 있다면 연인처럼 보일까요?”
“아마도.”
“후후훗.”
짧은 대답이었지만 미소를 짓는 그녀. 하지만 그녀가 그런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에게 다가올 때 마다 카즈마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시그넘이 경고한 것이 있었고,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일이 겹쳐보였기 때문이었다.
돌아 왔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어 있었다. 불이 꺼진 6과 건물로 들어가는 두 사람. 평소 같았더라면 맞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당연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기에 조용한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자 두 사람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나카지마 자매였다. 더불어 티아나 역시 로비에 있었다.
“에? 세 사람 모두 돌아와 있었나?”
“아, 늦으셨네요. 야가미 부대장님.”
“휴가기간은 아직 충분히 남았을 텐데?”
“계획이 다 틀어져 버려서요. 원래는 느긋하게 온천이라도 갈 생각이었는데 열차가 고장나 운행정지가 되는 바람에 다 취소해 버렸어요.”
티아나의 대답에 카즈마는 할 말을 잃었다. 보통은 기다리고 기다린 휴가일텐데 어떤 식으로 하던지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애당초 계획을 잡아두지 않고 있었다는 소리일지도 몰랐다. 물론, 심증만으로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두 분. 데이트는 즐거우셨나요?”
“데이트라니, 그런거 아이다~.”
손사래를 쳐가며 부정하는 하야테. 하지만 얼굴은 이미 잔뜩 빨개져 있었고 누가 보나 데이트라는 확신을 들게 하는 행동에 카즈마는 이마를 한 번 짚은 다음 저녁식사를 하자는 이야기로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여자들이 저녁밥을 만들기 위해 주방으로 간 사이 옥상에 올라와 담배를 한 대 문 카즈마. 이제 겨우 휴가의 첫 날일 뿐인데 이 정도로 지칠 줄은 몰랐다고 중얼거리면서,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만 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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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는 팬픽입니다!
아직은 큰 갈등이 없지만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하마지도 모릅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휴가 당일 아침. 대부분의 대원들이 각자의 계획대로 가 버리고 로비에 남은 사람은 카즈마 혼자였다. 평소 같으면 조금 북적거릴 이 곳도 지금은 사람이 없어서 썰렁하기만 했다. 혼자 있기 심심해 발목에 몰래 메어둔 나이프를 꺼내본다던가 지갑을 펼쳐보거나 했지만 심심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막상 할 일이 없으니 따분하구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하야테를 기다리는 카즈마. 잠시 뒤, 사복차림에 안경을 쓴 그녀가 로비로 뛰어왔다. 얼핏 보기에도 몹시 서두른 것 같아 보였지만 그런 것 치고는 복장이나 다른 것은 깔끔했다.
“미안합니데이. 많이 기다렸지예?”
“별로. 나도 나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그렇게 대답하고 하야테와 함께 6과 건물을 나서는 카즈마. 사실 휴가라고 해도 하야테는 6과에서 일정 지역을 벗어날 수 없었다.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그녀가 우선적으로 돌아와 연락을 취하고 지휘를 해야 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깥으로 나선 그녀의 표정은 다른 어느 때 보다 밝아 보였다.
“어디부터 가실 겁니까? 공주님?”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기사님.”
어느 모로 보나 충분히 낯부끄러운 대사였지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기에 둘은 웃으면서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물론 카즈마의 속은 반쯤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었지만.
페이트가 두고 간 차를 이용해 시내로 나온 두 사람. 차를 공영주차장의 적당한 곳에 주차해 둔 다음 가장 먼저 간 곳은 쇼핑가였다. 아무리 계급이 높고 부대의 지휘관을 맡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20살 남짓한 아가씨이니 만큼 옷이나 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할 터였다. 물론, 지금 입고 있는 옷도 상당히 귀여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지만.
쇼핑가를 다 둘러 본 다음 들른 곳은 영화관이었다. 무슨 영화가 재미있을까 논의를 하다가 결국 무난한 스토리의 멜로 영화를 선택해 안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 물론 표 값은 카즈마가 다 지불했다. 하야테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렸지만 카즈마는 가볍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대답했다.
“영화정도는 상관없어. 그렇게 부담 되는 액수도 아니니까.”
“고, 고맙습니다.”
“자, 들어가자. 영화 시작하겠다.”
들어가서 좌석에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가 시작했다. 내용은 그다지 별다른 것이 없는 멜로물이었지만 전생의 인연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끌어 나간다는 점은 신선했다. 다만 끝이 다른 멜로물처럼 뻔한 것이라서 카즈마는 반쯤 졸았지만 하야테는 감동을 받은 듯, 나올 때 손가락으로 눈가를 열심히 훔치고 있었다.
“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나는 좀 별로였지만.”
“아하하~. 그럼 이제 뭐 하러 갈까요?”
“슬슬 점심시간이니 어디서 식사라도 하러 갈까? 주워듣기는 했지만 근처에 괜찮은 분위기의 식당이 있다나봐.”
“그럼, 안내 부탁합니다~.”
두 사람이 간 식당은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 손님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긴장을 풀어주는 그런 곳이었다.
메뉴판을 본 카즈마는 간신히 터져 나오려는 목소리를 참았다. 가격이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높았기 때문. 그래도 하야테의 앞이라 그걸 내색할 수는 없었고 그냥 그녀가 주문하는 메뉴랑 같은 걸로 주문을 했다.
“편안하고 조용한 곳이네요.”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지.”
사실 이 장소는 샤리가 알려준 것으로서 그녀는 ‘연인들이 자주 가는 곳.’이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그는 그 말을 꺼내지 않았다. 괜히 말을 꺼냈다가 어색한 분위기가 되면 곤란하니까. 하야테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연신 미소를 짓고 있었을 뿐이었다.
식사를 끝내고 난 다음 외곽도로로 차를 몰아 드라이빙을 즐기는 두 사람. 하야테는 카즈마의 운전 실력에 감탄하고 있었지만 카즈마에게 있어서 차를 운전하는 것은 자랑할 만한 것도 아니었다. 용병시절에는 장갑차를 훔쳐 몰아본 경험도 있었으니까.
해질 무렵 도착한 곳은 노을이 아름다운 언덕.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황금빛으로 물든 하늘. 그리고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펼쳐진 초원. 분위기에 취한 것인지 하야테는 카즈마에게 몸을 기대왔고 그는 그런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면서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대로 있다면 연인처럼 보일까요?”
“아마도.”
“후후훗.”
짧은 대답이었지만 미소를 짓는 그녀. 하지만 그녀가 그런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에게 다가올 때 마다 카즈마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시그넘이 경고한 것이 있었고,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일이 겹쳐보였기 때문이었다.
돌아 왔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어 있었다. 불이 꺼진 6과 건물로 들어가는 두 사람. 평소 같았더라면 맞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당연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기에 조용한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자 두 사람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나카지마 자매였다. 더불어 티아나 역시 로비에 있었다.
“에? 세 사람 모두 돌아와 있었나?”
“아, 늦으셨네요. 야가미 부대장님.”
“휴가기간은 아직 충분히 남았을 텐데?”
“계획이 다 틀어져 버려서요. 원래는 느긋하게 온천이라도 갈 생각이었는데 열차가 고장나 운행정지가 되는 바람에 다 취소해 버렸어요.”
티아나의 대답에 카즈마는 할 말을 잃었다. 보통은 기다리고 기다린 휴가일텐데 어떤 식으로 하던지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애당초 계획을 잡아두지 않고 있었다는 소리일지도 몰랐다. 물론, 심증만으로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두 분. 데이트는 즐거우셨나요?”
“데이트라니, 그런거 아이다~.”
손사래를 쳐가며 부정하는 하야테. 하지만 얼굴은 이미 잔뜩 빨개져 있었고 누가 보나 데이트라는 확신을 들게 하는 행동에 카즈마는 이마를 한 번 짚은 다음 저녁식사를 하자는 이야기로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여자들이 저녁밥을 만들기 위해 주방으로 간 사이 옥상에 올라와 담배를 한 대 문 카즈마. 이제 겨우 휴가의 첫 날일 뿐인데 이 정도로 지칠 줄은 몰랐다고 중얼거리면서,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만 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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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14 03:39 | └--용병편-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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